강직성척추염 환우회, 국제 환우연합회 공식 멤버 승인

입력 2012-02-27 17:53
[쿠키 건강] 한국 강직성 척추염 환우회는 최근 터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강직성 척추염 연합회 의회 회의(ASIF COUNCIL MEETING)’에서 연합회 공식 멤버로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국제 강직성 척추염 연합회는 전 세계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질환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88년에 설립된 국제 단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33개 국가의 35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이번 국제 승인은 한국 강직성 척추염 환우회가 질환의 고통과 사회적 제약으로부터 환우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식적 단체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향후 강직성 척추염 연합회 멤버로서 최신 지견과 정보를 국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질환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환우회는 연합회 공식 멤버 인증을 기념해 강직성 척추염 환우들의 올바른 질환 관리를 돕기 위해 교육용 CD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CD는 강직성 척추염의 이해, 치료방법, 임신과 출산, 운동법 등 환자들에게 필요한 질적인 정보가 수록될 예정이다. 교육용 CD는 환우회 사이트를 통해 3월 말경부터 배포된다.

이승호 회장은 “많은 환자들이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잘못된 민간요법 등으로 고통을 받거나 너무 쉽게 삶의 희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라며 “국제 환자 단체의 정회원으로 가입돼 국제 공식 단체로 많은 환우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와 척추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의 일종으로, 만성적인 염증이 심화되면 척추마디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척추 운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15~40세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