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수입화장품 가격이 원가대비 최고 25배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수입화장품 통관금액에 따르면 폭리를 취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에스티로더 나이트리페어 리커버리 콤플렉스 50㎖(통관가격 6289원) ▲에스티로더 화이트닝리커버리 50㎖(통관가격 2만2000원) ▲랑콤 제니피크 아이크림 15㎖(통관가격 8762원) ▲시슬리 아이앤립 크림 15㎖(통관가격 3만640원) 등이었다.
이들 제품들의 시중 판매가격은 ▲에스티로더 나이트리페어 리커버리 콤플렉스 50㎖(판매가 15만5000원) ▲에스티로더 화이트닝리커버리 50㎖(판매가 13만5000원) ▲랑콤 제니피크 아이크림 15㎖(판매가 9만8000원) ▲시슬리 아이앤립 크림 15㎖(판매가 19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나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25배까지 가격차이가 났다.
화장품 업계는 고가 화장품 브랜드가 실제 수입화장품 통관금액과 격차가 많이 벌이지는 이유에 대해 각종 판매수수료, 포장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가 화장품의 소비자 가격 책정 요소에는 제품 원료, 용기, 광고비, 뿐 아니라 백화점 수수료도 포함된다. 특히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의 경우 백화점 중간이윤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게는 40%에 이른다. 이는 백화점 판매 화장품이 수입 원가의 7~8배에 이르는 주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광고비와 마케팅 비용이 상당하다”며 “결국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수입화장품 가격, 원가대비 25배 ‘폭리’
입력 2012-02-27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