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무분별한 식습관이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패스트푸드와 밀가루 음식을 섭취하다 보니 지방의 섭취는 늘어났다. 반면 콩이나 야채 등의 섭취는 줄어들었다. 탈모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보노이드의 섭취가 줄어 탈모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소플라보노이드는 피노에스트로겐의 일종으로 여성호르몬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인 5 알파 환원효소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콩은 이소플라보노이드가 가장 많이 함유된 음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탈모를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진 폴리페놀 역시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경수 모제림 성형외과(부산점) 원장은 “콩의 이런 성분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콩과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이미 발생한 탈모를 치료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적으로 콩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이어 “유전으로 인해 이미 탈모가 진행됐다면 모발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무분별한 식습관, 탈모 원인
입력 2012-02-27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