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의료인의 역할은?”

의협 지향위, 29일 심포지엄 열어 각 계 전문가와 논의

[쿠키 건강]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이하 지향위)는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후원으로 오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노인 학대 없는 사회를 위한 의료인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자녀에 의한 학대 노인이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1주일에 1회 이상 학대받는 노인이 10명 중 3명이다.

노인 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는 85%가 가정, 생활시설이 4%였다. 가정 내 노인학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대를 경험한 노인 중 피해를 신고한 사례는 약 30%였으며, 나머지 70%는 소극적으로 대처해 반복적인 학대를 받고 있다.

노인은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하게 되므로, 학대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의료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의료인의 역할을 돌아보고 노인 학대 문제를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정책적인 합의를 이루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심포지엄은 안동현 지향위 학대예방분과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다. 국내 노인 학대의 현황, 노인학대의 의학적 접근,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대책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