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무료증정 등 특별우대 서비스 강화… 차별화된 혜택으로 충성도·매출 상승 노려
[쿠키 건강]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급적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외식업계가 단골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황기엔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소비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신규고객 유치 대신 이미 확보된 단골손님의 충성도를 높여 매출을 배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 전 매장에서는 매일 오후 4시가 되면 단골 고객의 사무실을 찾아가 직접 만든 초밥이나 샌드위치 등 간식을 전달하는 일명 ‘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매장 방문 시 송이주나 육회, 과일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 제공 및 철저한 고객관리를 통해 전체 고객 중 단골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으며 매월 20만명 이상 찾는 외식명소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커피전문 브랜드인 탐앤탐스는 로컬스토어 마케팅의 일환으로 매장을 자주 찾는 ‘탐탐 마니아’ 단골 고객들을 위해 쇼핑몰사이트 반타작쇼타임(http://bantazak.com)을 통해 반값 할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정해진 기간 동안 지정된 매장에서만 진행하는 대신 할인 폭을 크게 확대해 커피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이를 통해 매장별 단골고객 관리와 신규고객 유치, 매장 홍보 등에 활용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이용 빈도에 따라 일반·우수·VIP·VVIP 4그룹으로 나눠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사용금액 추가적립 및 상품권 증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니건스도 멤버십 카드를 보너스·VIP·플래티넘 등 3단계로 나눠 단계가 올라갈수록 할인율과 적립률을 차등 제공하는 것은 물론 쿠폰이나 식사권 등도 추가로 증정한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단골이 많다는 건 그만큼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이런 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성공하려면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무한경쟁 외식업계 “단골고객을 잡아라!”
입력 2012-02-24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