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국 신장이식술이 아부다비 환자를 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높은 거부반응 위험성으로 아부다비보건청 의뢰 2호 환자가 국내에서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후, 지난 1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일 서울아산병원 한덕종 교수팀으로부터 남동생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은 아부다비 환자는 지난해 11월 아부다비보건청과 국내 4개 의료기관과의 환자송출 계약 체결 이후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2호 환자다. 그는 6세 때부터 앓아온 제1형 당뇨로 인해 신장 기능을 상실했다. 장기간 잦은 혈액 투석으로 인해 이식 후 거부반응 위험성이 높아 미국 병원에서도 수술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바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아부다비 2호 환자의 성공적인 신장이식 치료는 외국 유수병원에서도 포기한 어려운 사례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좋은 예”라며 “현재 아부다비보건청 송출 3호 환자로 60세 여자환자(무릎 및 고관절치환술 치료)가 서울대병원에 의뢰중이고, 두바이보건청 2호 환자로 간이식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아부다비국영보험회사인 Daman사로부터 서울대병원에 소아신장암환자 의뢰 등 향후 본격적인 환자송출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한국 신장이식술, 아부다비 환자 살렸다
입력 2012-02-24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