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휠체어 관련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CISS)에 접수된 휠체어 관련 위해사례 155건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자 피해가 87건으로 전체의 5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휠체어 관련 안전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 였으며, 위해 부위는 머리를 포함한 얼굴부위가 68건(45.0%)으로 가장 많아 휠체어 소비자와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휠체어 관련 위해사례 접수건수는 지난 2007년 7건에서 2008년 17건에 이어 2011년 67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 휠체어 관련 소비자불만 중에는 ‘품질’, ‘애프터서비스(A/S)’ 관련 불만이 52.2%를 차지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휠체어 품질 및 A/S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 안전사고 발생 장소는 ‘도로’와 ‘가정’이 각각 26.3%(30건), 의료시설21.9%(25건), 복지시설 9.6%(11건), 여가문화시설 6.2%(7건) 순이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휠체어 이용이 많은 의료시설에서 특히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휠체어 사용 시 신체손상을 경험한 이용자가 63.4%에 달했고, 응답자의 41.6%는 휠체어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측은 향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휠체어 사용자들에게 휠체어 사용방법 등 안전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휠체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교육 및 휠체어 수리 지원사업 확대, 휠체어 품질개선 및 안전표시 문구 강화방안 마련을 행정안전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국내 휠체어 안전사고, 60대 이후 고령자에서 절반 이상 발생
입력 2012-02-23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