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STX건설, 병원 수출 나선다

입력 2012-02-23 11:29

[쿠키 건강] 명지병원은 STX건설과 함께 한국형 병원의 패키지 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23일 보건복지부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 박임동 STX건설 사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한국형 병원의 해외수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형 병원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상호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첫 진출 지역은 이라크가 될 예정으로 현재 이라크는 전쟁 후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도로, 항만, 학교, 병원 등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곳이다.

명지병원과 STX건설은 이라크 현지 대학병원 신축공사에 설계에서 시공, 장비도입과 운영까지 패키지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은 의료장비와 의료IT 시스템 구축 등의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STX건설은 수출 주관사로서 한국형 병원의 사업개발 및 수주, 병원건설을 위한 시공업무 등을 담당한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명지병원은 최근 러시아 시장 진출 등 통합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에서의 의료 한류를 통해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임동 STX건설 사장은 “STX건설은 이라크에서 900MW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라크 현지에서의 높은 평판과 신인도를 통해 한국형 병원의 첫 번째 해외 진출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