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일본 의료진이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환자 유치와 목소리 전문 치료 현황을 견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원장 김형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일본 전(前) 후생노동대신인 야나기사와 하쿠오 교수(죠사이국제대학 학장)과 의사 등 14명의 시찰단이 센터를 방문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외국인 환자 수용의료기관 인증제도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 사업 일환으로 시찰단이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시찰단은 서울아산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등에 이어 전문병원으로 예송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목소리’ 치료라는 단일 질환으로 특화된 국내 첫 목소리 전문병원이다. 외국인환자 유치는 2006년부터 시작해 미국, 중국을 비롯 이란, 카자흐스탄, 벨기에 등 20여 개국의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매년 122%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측은 “종합병원도 아닌 개인병원이 이처럼 해외환자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주사를 이용한 목소리 성형술 개발, 세계 최초로 음성성형술 개발, 국내 첫 PDL 성대성형술 도입 등 국내 대형병원은 물론 아시아 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화된 의료기술과 시설투자,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날 시찰단은 한 시간에 걸쳐 목소리 검진센터인 예송아트세움의 다양한 목소리 검사 장비를 둘러봤다. 그 중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에서 개발한 ‘발성역학적 다차원 측정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검사기기는 발성에 관여하는 근육과 호흡 및 소리를 다차원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성대를 움직여 목소리를 내는데 사용되는 후두 주변의 50여 개의 근육을 포함, 우리 몸의 약 400개의 근육의 움직임의 정확한 측정해 객관적 진단이 가능하다.
김형태 원장은 “팸 투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의료관광은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이 결합한 고부가가치산업이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예송이비인후과, 日 의료진에 목소리 전문병원 노하우 전수
입력 2012-02-22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