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교수, 다발성공수종 공동연구 아시아 대표로 참여

입력 2012-02-22 09:51

[쿠키 건강] 길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이재훈 교수(사진)가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한 신약 연구와 관련한 세계적 논문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교수는 다발성골수종을 연구하는 세계적 그룹인 IMWG(International Myeloma Working Grroup)에서 프로젝트로 준비한 공동논문 ‘벨케이드와 레블리미드 등 표적치료제 실패 후의 생존에 관한 연구’에 제2저자로 참여했다.

지난 1월 루키미어(Leukemia)지에 게재된 이 논문은 향후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한 신약 치료의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논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적치료제인 벨케이드와 레블리미드가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들은 내성을 보여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의 생존 양상을 전 세계적으로 모아서 분석한 것으로 연구 결과 내성을 보이는 환자는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생존 기간이 9개월 정도에 불과함이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2개 센터가 있는 국가 중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이 교수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출판된 또 다른 다발성 골수종 관련 논문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해 공동 저자로 참여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