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장기 이식받은 은서양, 치료비 3억원 전액 지원

입력 2012-02-22 11:06

[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7개 다장기 이식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회생한 조은서(여·7)양의 부모님들이 겪을 치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은서 양은 지난해 10월 간, 췌장,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비장 등 7개 소화기계 장기 전체를 이식하면서 총 3억 원의 치료비가 발생했다. 이 중 1억9000만 원은 건강보험 부담금이고 은서 양이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은 1억1000만 원이다.

아산재단은 6개월여의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본인부담금 1억1000만 원 중 치료비 잔액 7000만 원을 전액지원하고, 은서 양의 부모가 중간 정산한 치료비 4000만 원은 대학교까지 학자금 지원이 가능한 교육보험에 가입해 되돌려 주기로 결정했다.

병원 측은 은서 양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안정기에 접어들 3년여 동안 발생할 입원치료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은서 양은 지난해 10월 수술한 이후 약 4개월 동안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돼 2월 말 퇴원해 정기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