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사시험 사전유출 혐의로 출제위원 검찰수사 요청

입력 2012-02-22 08:53
[쿠키 건강]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월 치뤄진 ‘제54차 전문의자격시험’의 문제를 사전 유출한 혐의가 있는 출제위원 모씨에 대해 20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최근 익명의 제보가 있었고, 내부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며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의협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상 모든 조사에 협조하고 위법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의협 내부에서 해당 출제위원에 대해 제재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김성덕 의협 고시위원장은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의협 고시위원회에서 전문의시험의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점검해 다시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