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매거진-우리 동네 보건소] 성동구보건소 방문보건센터

입력 2012-02-21 18:49
오늘 <우리 동네 보건소> 시간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한 건강 모니터링과 이·미용봉사, 그리고 찾아가는 주민건강 서비스 방문간호까지.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성동구보건소를 찾아가 봅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 그래서인지 시간을 갖고, 주변을 돌아볼 조그만 여유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하지만 아직도 우리들 곁엔, 우리의 작은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최근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따뜻한 노력의 중심에, 바로 이 보건소가 있습니다.

성동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성동구보건소가 바로 이웃 사랑의 중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고 있는 주인공인데요.

Q) 성동구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 사업,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지역보건과 사업은 말 그대로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 건강관리를 주로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방문 보건팀은 취약 계층 어르신들, 주로 어르신들이 많아요. 취약계층에 계시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해주고 있는 사업이고요. 저희가 2001년부터 시작하는 자원봉사자를 운영하는 사업인데요. 자원봉사자들을 전문적인 양성 교육을 시킨 다음에 각 가정에 직접 전화를 한 후, 건강 모니터링 사업과 저희가 각 가정을 찾아가는 어르신 이·미용 사업, 그리고 목욕 봉사, 그 외에 보건소에서 하는 사업에 대해 안내도 해 드리고, 갖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성동구보건소 방문보건센터 내에 건강모니터링을 위해 마련된 곳인데요. 두 명의 자원봉사자가 보건소에 등록된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간단한 건강 체크부터 계절별 건강관리 안내까지 그야말로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보건소에서 건강모니터링 자원봉사를 하게 되셨나요.
A) 처음에 보건소에서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신청을 했어요. 그래서 매년 교육을 받고 봉사를 하는데 정말 보람 있고,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반가워해 주시고…
A) 딸보다 낫다는 얘기를 많이 해요. 왜냐하면 혼자 지내는 분들은 굉장히 외롭잖아요. 말할 상대가 없는 거예요. 전화하면서 오히려 더 낮은 자세로 행복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참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지요.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작은 힘이나마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자원봉사자들.
전화기 너머로 그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 그럼 이제 이웃과 직접 만나고 사랑을 나누는 분들을 만나볼까요?

보건소를 찾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성동구보건소 방문 간호팀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생활에 필요한 건강 교육도 함께 해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특별한 재능으로 이웃과 사랑을 펼칠 자원봉사가가 함께 한다고 합니다.

Q) 어떤 활동을 하는지.
A) 저희가 주로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만성 질환을 거의 가지고 계세요. 그분들에게 가서 일단 혈압이나 혈당체크 하고, 복약관리, 일상생활 운동, 때 놓치지 않고 다 체크할 수 있도록 저희가 안내해드리고, 건강관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첫 번째 주민은, 67세의 할머니인데요. 직장암으로 인해 항암치료를 받고 아직은 외출을 할 만큼 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먼저 간호사가 간단한 건강 상태를 체크를 위해 혈압과 혈당, 고지혈증 등을 체크하는데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더욱 각별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지만 혼자서 거동하기 불편한 주민들은 병원에 가기가 힘들어서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Q) 관리를 받는 어르신들의 상태는.
A) 대부분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이 많으시고요, 뇌졸중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도 많이 계셔요.

건강 체크가 끝나고, 이번에는 미용을 할 시간입니다. 몸이 아프다고 해서 예뻐지고 싶은 욕망까지 없어지는 건 아니죠.
불편한 몸으로 미용실 가기도 힘든 주민들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미용을 해드립니다.
문향숙씨는 6년 동안 꾸준히 이·미용 봉사를 해왔습니다.

Q)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처음에는 별 뜻 없이 그냥 좋은 일이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로 시작했어요. 하다 보니까 나름대로 의미 있고, 기쁨도 있고, 또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더라고요.

A) 정말 (여러분의)도움으로 이렇게 살고 있어요.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이번에는 바로 옆 동네 혼자사시는 91세 할머니입니다.
겨울철이라 혼자서 멀리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할머니를 위해 성동구 보건소에서 직접 찾아왔습니다.

A) 나이가 많아서 남부끄러워서 말하기도 어려워 사람이 제일 그립죠. 날마다 생각하는 게 ‘오늘 하루도 그냥 넘어갔다’ 그러죠.

머리를 자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누군가가 찾아와 두런두런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요.

Q) 미용한 거 마음에 드세요.
A) 네, 개운하죠. 개운해요. 수고들 했어요.

이번에 방문할 집은 뇌졸중으로 고생하고 있는 노부부입니다.
두 분 다 몸이 불편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증상이나 예방에 대한 교육도 하고 간단한 건강 체크를 먼저 진행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운 날에는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겨울철 건강관리 수칙이나 실내 운동법 같은 교육도 함께 이뤄져서 실질적인 주민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네요.

A) 뇌졸중 환자분들은 특히나 겨울철에 실외로 나가시면 더 위험해 지실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방문을 해서 어르신들이 실내에서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운동을 간단하게 알려 드린 거고요. 저희가 앞으로 또 3개월 후에 방문을 해서 어르신 얼마나 잘 하고 계시는지 체크를 할 거고요. 중간 중간에 전화 드려서 운동 격려할 예정입니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누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는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모두가 그런 온기를 가진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 따뜻한 출발을 함께 하기 위해서 보건소의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작은 노력이지만,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힘을 쏟고 또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 바로 우리 가까이, 보건소와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