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식이섬유. 하지만 식이섬유를 과하면 섭취할 경우 무증후성 대장게실염 유병률이 오히려 높아진다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배변 횟수가 늘어나 대장게실증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관련성을 입증할만한 증거는 적다.
대장게실염은 대장의 벽에 생기는 주머니에 변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이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은 저식이섬유식 또는 고지방식, 적색육(red meat) 과다섭취, 변비, 신체활동량 부족이 무증후성 대장게실증 위험을 높이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대상은 1998~2010년에 외래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30~80세 2104명. 식사내용과 신체활동은 검증된 도구로 평가했다.
그 결과, 무증후성 대장게실증 유병률은 예상대로 나이와 함께 높아졌다. 그러나 식이섬유의 과다 섭취는 대장게실증 유병률의 저하와는 무관하고 오히려 식이섬유 섭취량 상위 25%군에서는 하위 25% 군에 비해 유병률이 1.3배 높았다.
또한 총 식이섬유, 곡물유래 섬유, 가용성섬유, 불가용성섬유 섭취량이 대장게실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변비는 무증후성 대장게실증의 위험인자가 아니며, 1주에 배변 횟수가 7회 미만인 군과 비교한 15회 이상 군의 위험은 1.7배였다. 신체활동부족, 지방 또는 적색육 섭취과 대장게실증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식이섬유 너무 많이 먹으면 대장게실염 유발
입력 2012-02-21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