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치과용 솔루션 출시로 소규모 치과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등 치과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국내 유니트체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중인 신원덴탈과 의료솔루션 업체 해건 등과 2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만3000여 치과에 ‘Tx Simulator’와 구강 X-ray 뷰어 솔루션인 ‘PACS Viewer’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인 치과 전용 환자상담솔루션 ‘Tx Simulator’은 기존 종이에 그려진 치아 그림에 펜으로 그려가며 구두로만 설명했던 것을 태블릿 PC상에서 첨단 3D 그래픽을 활용해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신경치료, 발치, 임플란트 등 충치 치료와 교정 등 총 20개 카테고리의 치과 치료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환자의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과정 이해를 높이고 치과의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치과 전용 의자 유니트체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유니트체어의 경우 구강 엑스레이(X-ray)사진 등을 확인하기 위한 PC와 LCD모니터가 의자마다 설치돼 있어, 각 PC 관리가 번거롭고 컴퓨터마다 유선 인터넷을 연결해야 해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SK텔레콤은 “태블릿PC로 기존 PC를 대체할 경우 와이파이 설치만으로 모든 태블릿 PC를 활용할 수 있어 유선인터넷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치과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태블릿PC용 구강 X-ray 뷰어는 3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애플 앱스토어에 게시된 ‘Tx simulator’는 이달 19일까지 무료체험용 3339건이 다운로드 됐다. 또 호주, 독일, 미국 등에서 유료판매용 33건이 다운로드 돼 한국이 개발한 의료 앱 중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 앱이 개발중이며, 2월말부터 T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SK텔레콤 측은 새로 선보인 솔루션을 연내에 전국 치과의 30%인 3900곳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 모바일 의료 서비스인 ‘T Biz hospital’을 상용화해 기존 PC화면이나 종이 차트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다양한 환자 진료기록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병원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치과를 비롯해 향후 성형외과, 안과 등 개인병원 진료 과목에 특화된 솔루션도 개발해 개인병원에서도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ICT 기술이 국내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SK텔레콤, 치과분야 의료솔루션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2-02-20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