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웅비하는 한의학으로 거듭날 것”

입력 2012-02-20 14:04
한의사협회, 19일 ‘2012전국한의사대회’ 개최

[쿠키 건강] 한의약 비전 선포 및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2012전국한의사대회’가 지난 19일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 16개 시도지부 소속 한의사 및 한의가족, 한의대생, 한의약 관련단체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한의계 역사상 최대 규모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전국 16개 시도한의사회 기수단 입장에 이어 한의약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비전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으며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대회사와 내빈들의 축사ㆍ축하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비전선포식으로 ▲한류의학(K-Medi)인 한의학을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ㆍ발전시킴으로써 한의약의 세계화 실현 ▲남북간 진단ㆍ치료기술 및 임상활용 교류 활성화로 민족의학 발전과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남북 교류ㆍ협력 확대 추진 ▲한의약육성법 개정을 토대로 한 한의약의 현대화 구현과 불합리한 제도개선, 다양한 치료기술 및 한약제형 개발 등을 통한 국민건강증진 등이 선포됐다.

선포식 이후 모든 한의약인이 하나 돼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약의 새로운 도약 및 부흥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내용의 결의문이 낭독ㆍ발표됐다.

이밖에 1부 식전 공연과 3부 축하공연으로 퓨전국악, 대붓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 여성타악그룹 ‘드럼캣’, 여성아이돌그룹 ‘씨스타’, 개그맨 최효종의 ‘애정남’, 한의사출신 밴드 ‘하니 밴드’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각각 펼쳐졌다.

김정곤 회장은 대회사에서 “의생으로 전락시킨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1915년 ‘전국의생대회’를 개최한 이후 우리 스스로의 의지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실로 97년만에 열리는 한의계의 전국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며 “날개를 펴고 힘차게 미래로 웅비하는 한의학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