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전립선비대증 치료 ‘홀렙수술’ 1천례 돌파

입력 2012-02-20 10:52
21일, 1천례 달성 기념 심포지엄 개최

[쿠키 건강] 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비뇨기과에서 실시하는 전립선비대증 홀렙수술이 1000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와 양산부산대병원 비뇨기과는 지난 2008년부터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신의료기술인 홀렙수술을 시행해 4년 만에 1000례 달성의 성과를 올렸다.

이와 관련 부산대병원 비뇨기과는 오는 2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방배뇨장애학회와 공동으로 ‘홀렙 10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는 고신대학교 최성 교수, 성균관의과대학 오태희 교수, 부산대의과대학 이상돈 교수가 좌장을 맡아, 부산대병원 이정주 과장, BHS한서병원 이창렬 과장, 진주의료원 추현수 과장, 홍제병원 박창수 과장 등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20여명의 홀렙수술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 토론에서는 홀렙수술의 술기를 정립하고 세부적인 응용방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홀렙수술’은 2009년 신의료기술에 선정된 이후 수술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수가 적용으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면서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수술은 내시경 수술이지만 비대해진 전립선을 통째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수술로 인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부산대병원 외에도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종합병원과 퍼펙트비뇨기과 등 전문병원에서 활발하게 시행중이다.

이정주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과장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급증과 더불어 홀렙수술은 더욱 활성화 될 신의료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홀렙수술 1000례 달성의 경험과 세부 술기를 공유함으로써, 학술연구는 물론 환자진료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