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후기 우울증약 복용 신생아 폐고혈압 위험 2배

입력 2012-02-20 10:09
[쿠키 건강] 임신 후기에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신생아에 지연성 폐고혈압 발병 위험이 약 2배 높아진다고 북유럽 공동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SSRI사용이 신생아 지연선 폐고혈압증 위험을 높이는지 여부 그리고 그 영향은 SSRI 중에서도 약물에 따라 다른지 여부를 검토했다.

대상은 1996~2007년에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5개국에서 임신 33주 이후에 태어난 160만명 이상의 신생아다.

약 3만 명의 여성이 임신 중에 SSRI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1만 1,014명이 임신 20주 이후에 SSRI를 사용했다. 분석 결과, 임신 후기 SSRI 사용은 신생아 지연성 폐고혈압증 위험을 높이고 1천명 당 발병은 SSRI 비사용군이 1.2명인데 반해 3명으로 유의하게 많았다[보정 후 오즈비 2.1, 95% CI 1.5〜3.0].

지연성 폐고혈압증 위험은 SSRI 약물별(서트랄린, 파록세틴, 플루옥세틴, 시탈로프람)로 큰 차이는 없으며 약물 계열간 차이로 생각됐다.

임신 8주까지 SSRI 사용은 임신 후기에 비해 낮았지만 지연성 폐고혈압증 위험을 높였다(오즈비 1.4,95%CI 1.0〜2.0).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