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2012 전국한의사대회 비전선포, 세계로 도약하는 한의약 역량 강화
[쿠키 건강] 한의약을 K-POP에 이은 또 다른 한류인 ‘세계를 치유하는 한류의학(K-Medi)’으로 육성하기 위한 한의약 세계화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또 남북간 한의약 교류 확대로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한의약의 현대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2 전국한의사대회’를 통해 이같은 3대 비전을 선포하고, 한의약이 세계로 도약·발전하도록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2012전국한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한의사회, 가족, 한의과대학 학생 등 1만여명이 참석해 한의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권익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해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참석했다. 또 정치권에서도 최대 규모의 전국한의사대회를 축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인 손학규 전(前)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 이수성 전(前)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국회에서도 진수희 의원(前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김용태, 김성태, 윤석용, 정하균 의원(이상 새누리당)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성순, 추미애, 박은수, 전현희 의원이 참석했다.
◇한의약 세계화로 경쟁력 확보, 제도 개선도 추진
한의사협회는 이날 ▲한류의학(K-Medi)인 한의학을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킴으로써 한의약의 세계화 실현 ▲남북간 진·치료기술 및 임상활용 교류 활성화로 민족의학 발전과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남북 교류·협력 확대 추진 ▲한의약육성법 개정을 토대로 한 한의약의 현대화 구현과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국민건강증진 향상의 3대 비전을 선포했다.
김정곤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의계는 각종 불합리한 건강보험 관련정책과 수가체계, 여전히 뿌리뽑지 못한 무자격자들에 의한 불법무련허의료행위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의계 스스로가 억압과 고통의 틀을 과감히 깨고 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 세계적으로 도약·발전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의약육성법 개정과 대통령 한방주치의 임명, 양의사 불법침시술 관련 대법원 승소, 각종 보험제도개선 등 지금까지의 성과를 모아 ‘2012 전국한의사대회’를 시발점으로 더 많은 한의약 발전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은 손권익 차관의 축사 대독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해 지식재산권을 강화해 국제화에 대비하고, 한약재 유통선진화를 통해 국민 신뢰를 제고하는 등 우리가 보유한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취약한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한의계가 국민건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도 우리 전통의학이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한의사협회는 한의약의 세계화(한류의학, K-Medi)를 위한 세부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세계 각국의 의료인력으로 한의사 진출을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국제협력한의사 확대, 국제기구에 한의사 파견 등을 추진한다. 또 세계 전통의학 표준정립에 한의학 적극 참여, 국제동양의학술대회와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국제대회 지원, 2013년 유네스코 기념의 해 지정을 통한 동의보감 세계화 사업 등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김정곤 회장은 “이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선포되는 ‘한의약 비전’과 한의계의 염원이 담긴 ‘결의문’이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고 “한의사협회가 중심이 돼 한의약에 내재된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자”고 힘줘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한의약 세계화 적극 나선다, ‘한류의학(K-Medi)’으로 육성
입력 2012-02-19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