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이용 치아교정 사례 늘어

입력 2012-02-17 18:22


[쿠키 건강] 여대생 이은경(가명·22세·동작구 상도동) 씨는 취업 준비를 위한 스펙 쌓기 외에 고민거리가 하나 더 있다. 돌출된 앞니로 인해 ‘인상이 강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면접을 위해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를 갖길 원한 이 씨는 결국 치아교정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긴 교정기간 동안 교정기를 착용해야 하는 것 역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치아교정은 치아건강에도 유익할 수 있으며, 치아 콤플렉스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자신감을 찾아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히 교정과정 중 외양만을 고려해 그 방식을 선택해선 안 된다. 각각의 상황에 맞는 치료방식이 아닐 경우 교정효과가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치료기간도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은 치아의 기능적 회복과 더불어 구강 질환 가능성을 낮추고 예방하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 특히 음식을 씹는 능력인 저작능력 향상, 발음 개선, 충치 등 잇몸질환 감소에 효과적이다. 다만 1년 이상 걸리는 장기적 치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조언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고, 교정기간 중엔 철저한 관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치아교정의 부수적 효과로 심미적 개선을 들 수 있다. 치열이 고르면 미소 짓는 모습 등이 더 나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치료가 잘못될 경우 얼굴형이 안 좋게 변할 수도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술교정은 전체적인 구조의 변화나 큰 재배열이 필요한 돌출입과 같은 경우 이뤄진다. 수술을 통한 교정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도 일정기간 교정장치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수유역 인근 에스다인치과의 전동균 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교정치료를 받는다면 교정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최근에는 투명교정장치나 수월한 치아관리가 가능한 탈착가능교정장치, 입 안쪽으로 설치하는 교정장치 등 기술 발전으로 환자 상태에 따른 다양한 교정이 있어 환자는 자신에게 맞는 교정치료를 정확히 진단받고 선택하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치아교정의 심미적 측면에 관해서는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요즘 돌출입이나 고르지 못한 치아를 가진 경우 미적 부분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겨울방학을 이용해 심미적 치아교정 상담을 의뢰하는 학생들의 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에스다인치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