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올해 27살이 된 스튜어디스 김아영(가명)씨는 지난 1월 새로운 삶을 찾게 됐다. 김씨는 오랫동안 꿈꾸었던 스튜어디스가 되었음에도 유난히 튀어나온 돌출입이 촌스러운 인상을 줘 동기들보다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하지만 1월 중순 양악수술로 정상적인 턱의 위치를 찾은 김씨는 “더 일찍 수술했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돌출입이 콤플렉스여서 많이 웃지 못했지만 이제 승객들을 보고 활짝 미소 지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흡족해 했다.
사회생활에 있어 좋은 인상은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돌출입으로 인해 드세 보이고 노안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양악수술 문의가 늘고 있다. 양악수술을 통해 좀 더 동안(童顔)으로, 선한 인상으로 바뀌고자 하는 것이다.
돌출입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얼굴형은 정상이면서 입만 나온 경우 ▲돌출입과 함께 턱끝이 무턱인 경우 ▲돌출입과 긴 얼굴이 동반된 경우 ▲돌출입과 함께 아래턱이 나온 경우 등으로 이 중 입만 나온 경우는 간단한 발치 돌출입 수술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턱뼈의 근본적인 문제인 경우는 양악수술이 절실하다.
양악수술은 돌출입을 비롯해 주걱턱, 안면비대칭, 무턱, 긴 얼굴 등 얼굴뼈가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사람들의 턱을 바른 위치로 잡아주는 수술이다. 위아래 턱을 절골해 바른 위치로 이동시키고 모양을 바로잡은 후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수술로 저작(씹기)운동, 발음교정, 말하기, 호흡 등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며 얼굴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줘 환자들의 미용적 만족도 또한 크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의 양악수술을 보완한 ‘노타이 양악수술’이 시행되고 있어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기존의 양악수술은 절골했던 턱뼈가 잘 아물 수 있도록 수술 후 위아래 치아를 2~4주간 묶는 ‘악간고정’ 절차가 필요해 환자들이 고충이 컸다.
‘노타이 양악수술’은 기존의 양악수술에서 악간고정 절차를 생략한 수술이다. 현재 대부분의 양악수술 환자가 받는 이 수술은 호흡부전, 심리적 불안감, 불균형한 영양상태 등 악간고정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불편함을 모두 없애고 숨쉬기, 말하기, 먹기 등이 가능하다.
현원석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돌출입의 경우, 돌출입 수술과 양악수술의 적응증을 잘 알고 받아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기준은 환자의 상태와 필요, 다른 증상과의 복합성 등 진단과 상담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며 “노타이 양악수술 역시 의료진의 실력과 병원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시스템이 갖추어진 얼굴뼈 전문병원에서 수술 받는 것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장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촌스러운 인상 주는 돌출입, 세련된 이미지 만들려면…
입력 2012-02-15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