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1인당 소주 얼마나 먹나 봤더니

입력 2012-02-15 11:16
[쿠키 건강]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1명이 평균 소주 84병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15일 한국 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32억 7225만병으로 전년대비 0.07% 감소했다. 이는 성인 1명이 평균 4.3일에 1병을 마신 셈이며, 비(非) 음주인구를 감안할 때 실제 술을 마시는 성인이 소비한 소주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하이트진로가 15억4270만병을 출고해 4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국 시장점유율 1위를 했고, 그 뒤로 롯데주류가 5억 990만병으로 15.6%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부산·경남지역 소주회사 무학으로 4억 266만병, 점유율 12.3%를 보였다.

이어 ‘참소주’ 대구·경북의 금복주, ‘잎새주’ 전남 보해, ‘C1소주’ 부산 대선주조, 충남지역 업체인 선양 등이 각각 점유율 8.1%, 5.7, 4.1%, 3.5% 씩을 기록하며 차례로 4, 5, 6, 7위를 차지했다.

출고량 기준으로 아직은 1위와 차이가 있으나 롯데주류와 무학의 상승세가 하이트진로를 맹추격 중으로 나타났고, 특히 롯데주류는 2006년 ‘처음처럼’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전국 시장점유율 15.6%를 기록,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15% 벽을 돌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