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부산의료원(원장 김동헌)은 14일 크기가 작은 암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첨단 장비 ‘64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설치하고 이달 16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부산의료원이 새로 도입한 PET-CT는 신체의 대사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양전자단층촬영(PET)과 몸의 구조적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의 장점을 결합한 첨단 장비다.
64채널 PET-CT는 초당 64영상 촬영이 가능해 몸 속에 숨어있는 5mm 크기의 작은 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암의 진단, 암 병변 위치 파악과 전이 여부에 대한 판정도 가능하다. 또 차세대 LSO 크리스털의 적용으로 짧은 시간에 검사를 마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암 외에도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매나 간질 등 신경계 질환 진단에도 사용된다.
부산의료원은 지난 10일 PET-CT를 도입해 설치했으며, 그동안 시험가동을 실시했다.
한편, 부산의료원은 지난 2010년 6월 실시간 입체영상(3D)을 이용해 머리, 심장, 흉부 등의 각종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128채널 MDCT를 도입하는 등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헌 원장은 “PET-CT 도입으로 원스톱 암 진단·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암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3.0T MRI 등 첨단 의료장비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부산의료원 ‘64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가동
입력 2012-02-14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