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양악수술을 계획 중인 대학생 이현주(21)씨는 오늘도 성형외과의 문턱을 서성이다 끝내 발길을 돌렸다. 평소 심각한 부정교합으로 아래턱이 유난히 튀어나와 이번 기회를 통해 양악수술을 받으리라 몇 번이나 다짐한 이씨지만, 막상 수술대에 오르려니 큰 수술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오늘도 망설임이 크다. 그렇다고 이대로 수술시기를 미룬다면, 외형도 외형이지만 부정 교합상태가 심해져 음식물조차 제대로 섭취 못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음식물을 씹지 못해 발생하는 영양불균형은 자칫 몸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정교합을 바로 잡는 시술로는 치과에서 주로 하는 악교정술과 성형외과에서 최근에 많이 시술되고 있는 양악수술이 있다. 이 두 수술은 교합의 교정을 통해 올바른 영양섭취를 가능하게 한다.
박원진 원진성형외과(양악수술 전문) 대표원장은 “여타의 수술보다 양악수술이 복잡성이 높고 큰 수술이다 보니, 이씨처럼 양악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은 것 같다” 며 “하지만 이 씨처럼 양악의 교합상태가 많이 어긋나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상황이라면,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양악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강외과와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양악수술과 교정을 함께 진행한다면, 수술에 대한 심미적·기능적 만족도를 높임은 물론이고, 양악수술 전 과정을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양악수술, 두려움 느낀다면?
입력 2012-02-13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