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만드는 메이크업 노하우

입력 2012-02-13 14:39
[쿠키 건강] 1년 중 딱 하루, 연인들을 설레게 만드는 밸런타인데이가 돌아왔다. 길거리 가득 오색찬란한 초콜릿 선물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연인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여성들의 관심은 온통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쏠려있다. 하지만 받는 남자친구 입장에선 으레 찾아온 그저 그런 밸런타인데이일 수도 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 선물 대신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깜작 변신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는 밸런타인데이 메이크업을 알아보자.

◇사랑스러움에 두근두근, 러블리 메이크업= 시대에 상관없이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은 단연 사랑스러운 소녀 스타일이다. 소녀같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키는 러블리 메이크업의 기본은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표현이다.

두꺼운 베이스 대신 모공과 잔주름을 메워주는 프라이머를 사용해 부드러운 피부결을 만든다. 여기에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피부연출을 위해 파운데이션과 수분 에센스를 섞어 가볍게 두드려 바른다. 파우더의 경우 유분기만 잡아줄 정도의 소량만 브러쉬로 터치해준다.

여기에 블로셔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해 주는 것이 좋은데 비비드 톤의 컬러보다는 베이지, 피치, 파스텔 핑크 등 파스텔 또는 네츄럴톤의 컬러가 적당하다. 블러셔는 전용 브러시로 광대뼈부분에 핑크, 오렌지 계열의 컬러를 굴리듯 발라주면 수줍으면서도 발그스레한 생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다.

아이메이크업의 경우 은은한 스킨톤의 베이스 컬러를 사용해 깨끗하면서 분위기 있는 눈매를 연출하거나 펄이 가미된 아이새도우로 촉촉한 눈망울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면봉을 이용해 입술 위에 틴트를 중앙에서부터 바깥으로 톡톡 두드리며 바른 뒤, 펄감있는 립글로즈로 마무리하면 촉촉하면서도 싱그러운 입술을 표현할 수 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 상대를 사로잡는 섹시한 메이크업= 늘 같은 스타일에서 변신을 시도 하고 싶거나, 특별한 날을 위한 화려한 깜짝 변신을 꿈꾼다면 과감하면서도 섹시한 스모키 메이크업 스타일을 추천한다.

김송이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원장은 “단조로운 스타일에 갑작스럽게 과한 스모키를 시도하기 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세미 스모키 스타일로 매혹적인 느낌을 살리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의 경우 세심한 연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건강하면서도 글로시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펄이 함유된 베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를 이용해 결점을 완벽하게 커버해 줘야 한다.

또한 펄감이 풍부한 아이섀도우를 사용해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느낌을 줘 여성스럽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는데 이때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섀도우는 눈꺼풀의 중앙부터 좌우로 펴 바른 후, 거친 입자의 스파클링 섀도우를 중앙에 한 번 더 얹어 화려함을 더해줄 수 있다.

입술의 경우 평소와는 달리 도톰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을 위해 립 프럼프 제품을 이용하거나 입술라인보다 1mm 정도 안쪽으로 짙은 컬러의 립스틱을 발라주고 펄이 없는 립글로즈로 마무리하면 내추럴하면서도 섹시한 입술을 표현할 수 있다.

◇그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내추럴 청순 메이크업= 한 듯 안한 듯 내추럴하면서도 묘한 설레임을 불러일으키는 청순한 스타일은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기초단계에서부터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촉촉한 피부를 표현해주고 최대한 투명하고 가볍게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멀티 비비크림을 이용해 얼굴 전체에 얇게 발라준다.

눈가 다크서클, 색소 침착 등 피부결점은 리퀴드 타입의 컨실러를 이용해 커버한 후, 유분기와 번들거림은 퍼프나 브러쉬를 이용해 T존 부위를 쓸어내 가볍게 잡아준다.

청순 메이크업의 경우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부각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 메이크업 시 기본 베이지컬러의 아이섀도우를 바탕으로 펄 감이 없는 브라운 컬러의 아이섀도우로 가볍게 입체감을 표현해 눈매의 음영을 살려준다.

입술 역시 컨실러로 톤 다운시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코럴이나 살구, 오렌지 등 자연스러운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볼륨과 혈색을 더해주는 립글로즈로 마무리하면 청순함을 극대화시켜 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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