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짧게만해도 고령자 판단력 상승

입력 2012-02-13 11:53
[쿠키 건강] 운동을 짧게만 해도 고령자의 판단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츠쿠바대학과 지치의대 연구팀은 운동을 통해 오른 쪽 뇌의 특정 영역이 활발하게 작용해 판단력을 담당하는 왼쪽 뇌의 기능을 보완해 준다는 메커니즘을 Neurobiology of Aging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고령자 16명(평균 69.3세)과 츠쿠바대학생 20명(평균 21.5세)을 대상으로 파랑 등 문자의 색과 의미를 맞추는 시험을 통해 정답률과 판단 시간을 체크했다.

또한 시험 후반 10분간 자전거를 타게 한 후 15분간 휴식시키고 동일한 테스트를 다시 실시해 뇌의 어떤 부위가 활발지는지를 조사했다. 운동강도는 최대 산소섭취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정도였다.

대학생군은 운동 후 테스트에서 판단속도가 평균 50% 빨라졌고 왼쪽 뇌의 일부가 활발해졌다.

반면 고령자군에서는 오른쪽 뇌에 있는 우측 전두극(right frontopolar area)이 운동 전 보다 활발해지고 판단 속도가 평균 16% 높아졌다.

연구팀은 “판단력은 왼쪽 뇌가 담당한다는 점에서 고령자에서는 노화로 인한 뇌 기능저하를 다른 부위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