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 중에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여성 탈모 증가에 대해선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 또한 커진 것이 이유라는 분석이 있다. 더불어 과도한 다이어트나 식생활의 서구화, 여성들의 피임약 남용 등이 탈모를 부추기고 있다.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다양한 탈모 원인이 있는 가운데, 그 예방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먼저 탈지력이 강한 샴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필요 이상의 강력한 탈지력을 가진 샴푸는 모발을 건조시키고 두피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세발 횟수는 2~5일간 1회가 적당하며, 너무 세발을 안 할 경우 분비물이 두피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 탈모를 쉽게 한다.
드라이어 사용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모발의 주성분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고열에 약하다. 적어도 2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한 부위에 30초 이상 바람을 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도한 흡연 역시 피하는 것이 좋은데, 흡연은 체온을 떨어뜨리고 혈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반면 영양의 균형이 유지되면 두발의 성장에 직접적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를 극복도 중요하다. 정신적인 불안이 지속되면 혈행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끝으로 잠재돼 있는 질환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과로 또는 약물들로 인해 빈혈이 있을 수 있는데 요통 등도 모발과 관계되는 혈행 장애를 가져온다. 청담 민클리닉 부천점 오세문 원장은 “일상에서의 습관 개선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탈모 현상은 몸이 자신에게 알려주는 경고이기 때문에 머리가 급격하게 빠지고 있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민클리닉 부천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탈모, 몸이 주는 경고…“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
입력 2012-02-11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