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가슴’ 자가지방이식 한계 개선…“생착률 크게 높여”

입력 2012-02-10 18:24


[쿠키 건강] 얼굴과 인체의 좌우대칭은 미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대칭이 불균형하면 조화미가 깨진다는 것이다. 비대칭형 가슴을 고민하는 여성들의 스트레스도 이 부분에서 기인한다. 전문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심장이 위치한 왼쪽가슴이 상대적으로 조금 큰 것은 정상이라고 한다. 병원을 찾는 상담자들은 양쪽 가슴 크기의 차이가 큰 경우인데,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사례도 있다.

비대칭가슴의 원인은 신체 발육상태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더불어 유전적 원인, 생활습관, 잘못된 자세 등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혼여성은 출산 후 한쪽으로만 수유하면서 비대칭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브래지어도 크기가 더 큰 쪽에 맞춰 사용하다 보니 증상은 더 심해지고, 변형 같은 부작용도 일어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덤벨, 팔굽혀펴기 등 운동을 하거나 비대칭가슴용 맞춤 브래지어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개선에 한계를 느낀 경험자들의 시술을 고려한 성형외과 상담 문의 또한 꾸준하다. MVP성형외과 현경배 원장은 “현재 성형외과적 시술로는 식염수나 코히시브젤 같은 보형물을 삽입하는 절개 수술법과 자가지방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작은 가슴을 확대해 대칭을 맞추는 방법 등이 있다”며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은 보형물의 크기가 일정수준으로 정해져 있어 자연스러운 균형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자가 지방을 이용한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현 원장은 “기존의 자가 지방이식은 생착률이 30% 수준에 불과해 여러 번 재시술이 필요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한계를 개선한 시술법으로 하베스트젯 자가지방이식이 있는데, 이는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높인 진보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하베스트젯 자가지방이식은 하비스트젯이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지방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로 지방을 재취하는 방식이 아닌 채취와 동시에 물로 지방을 손상 없이 분리한 후 바로 가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지방추출이 저압력에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과 부작용이 적고, 추출량에도 제한이 없다고 한다. 특히 지방흡입과 지방이식을 한 번에 해결함으로써 볼륨은 살리고 군살은 빼줘 체형관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 원장은 “원심분리기로 지방을 채취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최소절개로 시술이 진행되므로 흉터 걱정이 없다”며. “일정 시간 휴식 후 바로 퇴원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MVP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