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유한양행의 유한로섹캅셀 등 99개 업체, 248품목의 소화성궤양 치료제인 프로톤펌프 억제제가 ‘설사’ 발생과 관련이 있어 보건당국이 사용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소화성궤양 치료제로 사용되는 ‘프로톤펌프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 보고자료를 분석 한 결과, 프로톤펌프 억제제’ 투여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성 설사(CDAD) 발생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프로톤펌프 억제제가 설사(CDAD)와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프로톤펌프 억제제를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설사가 발생할 경우 CDAD진단을 고려하는 등 환자 및 의료전문가들이 사용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권고했다.
식약청은 현재 국내 유통품목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설사’ 관련 내용이 일부 반영돼 있으며, 국외 조치동향 및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실시해 허가사항에 반영할 예정이다.
프로톤펌프 억제제(PPIs, Proton Pump Inhibitors)는 위벽에 있는 프로톤펌프를 억제해 위산의 분비를 차단해 소화성궤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한양행 유한로섹캅셀, 일동제약 라비에트정20mg 등 99개 업체, 248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용어]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성 설사(Clostridium difficile-associated diarrhea,CDAD)=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clostridium difficile’ 세균에 의해 물변,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발병 요인으로는 고연령, 특정만성질환, 광범위항생제 복용 등이며, 치료법에는 전해질 요법, 특수 항생제 처방 등이 있다.
PPI제제 ‘설사’ 발생과 연관성 있어, 사용시 주의
입력 2012-02-10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