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이상 낮에 햇볕을 충분히 쬐면 숙면에 도움
[쿠키 건강] 겨울철 실외 활동이 줄면서 체중증가와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 운동보다는 앉아서 보내는 경우가 잦아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자칫 우울하고 무기력한 감정에 빠질 수 있다며, 심해질 경우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정상적인 수면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수면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우울함과 무기력감 등의 감정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기력감과 우울함을 느낄 때 피로나 심한 스트레스 상황과 겹치면 우울감이 아닌 우울증과 비슷한 양상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져서 밖에서 활동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이러한 감정 변화는 더 크게 느껴진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강한 추위와 함께 눈이 내리거나 하늘이 흐린 날이 지속되면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계절적 우울증을 경험하게 된다”며 “이런 경우 겨울철 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숙면을 취하는 방법은?
평상시 예민한 성격으로 날씨에 따라 기분 변화가 심했던 사람이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상황이라면 추워진 날씨에 잠을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수면 장애 요소를 줄이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빛을 조절해야 한다. 인공조명으로 태양과 같은 테라피 효과를 구현하는 방법이 좋다. 하루 30분 이상 낮에 햇볕을 충분히 쬐면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분비돼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한진규 원장은 겨울철 불면증과 관련 “최근의 경우처럼 강추위와 눈이 많이 내리는 자연의 변화에 따라 수면의 질은 달라질 수 있다. 계절에 따라서 기후에 따라서 몸도 변화하기 때문에 겨울철 불면증이 2주일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겨울철 숙면 취하는 방법은?
입력 2012-02-10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