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대형마트 그릇 비스페놀A, 중금속 유해물질 검사 결과
[쿠키 건강] 보건당국이 비스페놀A, 중금속에 노출돼 있는 주방용 합성수지 식기류에 대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중국산의 경우 멜라민수지가 검출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경인지방청은 11년 3월~10월까지 전국 8개 도시의 대형마트, 그릇도매상가, 백화점과 인터넷 등에서 판매 중인 11개 재질 397개 제품(국내 257개, 수입 140개)을 수거해 비스페놀A,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 결과, 총 397개 제품 중 395개(99.5%)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2개 제품은 마늘분쇄기(ABS수지)와 젓가락(멜라민수지) 제품으로 모두 중국산이었으며, 해당 제품은 회수 및 폐기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젖병, 유아용 식기류 등 모든 유아용품(16개)이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또한 제품 표시사항에 기재된 합성수지 재질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분석 결과, 모든 제품이 올바르게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합성수지제는 도시락, 랩, 그릇, 젖병 등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되는 물질로 수입되는 기구 용기류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국내 생산량도 ‘07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용 기구의 유통 전 안전관리와 더불어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국내 유통 중국산 식기류서 멜라민수지 검출
입력 2012-02-10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