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그 성공비결을 묻다

입력 2012-02-09 11:28

브랜드인지도-가맹점 지원-저렴한 창업비용 등 꼼꼼히 따져야

[쿠키 건강]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 개성, 건강과 웰빙 대한 관심, 소비양극화가 올해 창업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공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통해 창업전략을 꼼꼼히 세워 보자.

◇쇠고기 전문점 브랜드 ‘우마루’= 수입산 쇠고기가 안전성과 가격, 맛 등 소비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으면서 수입쇠고기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직장인 회식이나 가족모임 자리에서 전통적인 인기메뉴인 삼겹살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 같은 시류를 타고 등장한 ‘우마루’는 대중적이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다. ‘우마루’ 관계자는 “중저가 쇠고기 외식시장을 개척한 우마루의 경우 꾸준하게 1등급 청정우만을 공급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은 것이 성공비결”이라면서 “원육 직수입과 직가공, 자체 물류시스템을 통해 원가부담을 줄여 유통단가를 낮춘 덕분에 가맹점도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마루’는 갈비 마니아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서갈비 메뉴를 보강,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우마루’ 연구진이 오랜 연구 끝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서갈비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마루’는 갈비 마니아를 고객들을 위해 서서갈비 메뉴를 보강,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점심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차돌정식이나 샤브정식같은 점심메뉴를 대폭 추가해 대학생,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한 낮시간 매출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저녁시간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구이용 쇠고기를 선보이며, 회식이나 모임을 위해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부담 없는 여성창업 브랜드 ‘골든 네일’= 여성창업은 사회 여건상 남성들에 비해 장애요인이 많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면 훨씬 수월한 창업이 가능하다.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네일아트다. 이는 전 세대에 걸쳐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창업자가 손쉽게 배울 수 있음은 물론 자격증 획득 과정 등이 까다롭지 않아 여성 및 초보창업자들의 창업아이템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네일아트창업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네일숍 브랜드 ‘골든 네일’ 관계자는 “네일숍 창업은 오피스촌을 비롯해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에 숍인숍으로 입점할 수도 있어 창업비용부담도 적은 편”이라며 “특히 골든 네일은 로열티가 없고 최대 3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어 주부나 투잡 여성들이 시작하기에 제격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골든 네일’은 카페와 네일숍을 결합한 ‘골든 네일 카페’와 같이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분석한 새로운 매출전략을 선보이고 있으며, 네일숍인테리어의 차별화 및 고급화 전략으로 고객들이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장마차 창업의 새로운 해법, ‘모범상회’= 불황에 강한 복고 바람이 외식업을 강타하면서 실내포장마차 창업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찾는 포장마차 창업스타일은 부담 없는 가격과 맛, 깔끔하면서도 서민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통포차를 구현하고 있는 ‘모범상회’ 관계자는 “일단 포장마차는 맛과 양으로 고객들을 끌어 모아야 장기적인 성공이 가능하다”며 “전통적인 포장마차 안주와 퓨전메뉴, 시즌 신메뉴 등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실내 인테리어로 중장년층까지 흡수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범상회’의 정통 포장마차 메뉴도 좋지만 철판오징어, 돼지짜박이 등 직접 개발한 메뉴가 더 눈길을 끈다. 계란프라이와 묵사발 등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주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도 높은 편이다. 가맹점주는 모든 메뉴에 대한 레시피와 식재료를 편리하게 공급받기 때문에 조리 부담과 주방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맛과 인테리어로 승부하는 프렌치 이자카야 ‘사이야’= 외식분야 중에서도 주점창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 그 중에서도 객단가가 높고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이자카야형 주점은 적은 자본으로도 주점을 창업할 수 있어 소자본 창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업종이다.

프렌치 이자카야 ‘사이야’ 관계자는 “이자카야 특성상 매장 규모가 크지 않아도 매출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점포마련 단계부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사이야 서경대점의 경우 10평 규모에 보증금과 권리금을 포함해 총 5900만원에 성공한 케이스로 월매출도 안정권”이라고 밝혔다.

소자본 주점창업으로 제격인 ‘사이야’는 다양한 요리와 아늑한 분위기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수십 가지 안주요리는 본사의 전문셰프가 개발한 것으로 입과 눈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가맹점에서는 간단한 레시피만 익히면 수월하게 조리할 수 있고 특제 소스와 식재료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