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대구한의대, 고지혈증·비만·지방간 치료 천연물 신약 개발

입력 2012-02-09 09:47

[쿠키 건강] 대원제약이 대구한의대학교(이하 대구한의대)와 천연물을 이용한 대사성질환 치료제를 공동개발 한다고 9일 밝혔다.

대원제약은 8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대구한의대와 함께‘백두대간 그린마인 비즈니스 구축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나복자, 상엽, 청대조 등의 천연물을 이용해 고지혈증, 비만, 지방간 등의 대사성질환에 치료효과를 갖는 신약 개발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백두대간 그린마인 비즈니스 구축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경북권과 강원권의 풍부한 그린마인(Greenmine: 녹색자원)을 활용해 기업, 대학, 지자체 등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자 추진하는 국가지원 비즈니스 구축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산학간 보다 효율적이고 원활한 천연물 신약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대구한의대는 약효평가 및 약리기전 등 대상천연물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대원제약은 원료의약품의 제조공정 확립 및 임상진행 등 제품화에 필요한 역할을 각각 담당해 천연물신약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대원제약은 대구한의대와 이번 대사성치료제 공동개발연구를 진행함에 따라 간염치료제, 구내염치료제, 위염치료제 등에 이어 4개의 천연물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대원제약 관계자는“대구한의대가 나복자 등의 추출물에 대한 고지혈증, 비만 등에 대한 효능특허를 2건이나 등록하고 1건을 출원중인 상태로서 개발할 신약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고령화와 웰빙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인 만큼 출시 이후 매출비중이 높은 거대품목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약은 대구한의대와 공동으로 2014년까지 전임상연구를 마치고 2상 임상 시험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이후 신약개발에 필요한 임상연구를 진행해 빠르면 2016년말경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