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한정판의 꼼수…연인들 유혹한다

입력 2012-02-09 11:23
[쿠키 건강] 유통업계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각 업체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정된 시즌에만 판매되는 업계의 특별 패키지는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식음료업계, 간직하고 싶은 디자인, 패키지로 승부

음료업계는 단순한 ‘식품’이 아닌 세련되고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리패키지한 제품을 출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코카-콜라사는 ‘행복을 꿈꾸는 모두를 위해(For Every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밸런타인데이 한정 패키지인 ‘코카-콜라 러브팩’을 출시했다. 현재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코카콜라 러브팩’은 화이트 배경에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의 하트무늬가 프린트 돼 달콤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 소품으로 제격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월 한 달 동안 밸런타인데이 시즌 제품을 판매하고 하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벤트에서는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로고 코인 세트, 유기농 블루베리 초콜릿 등 10여 종의 초콜릿 제품을 4000원에서 6000원의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

◇먹는 것? 바르는 것? 초콜릿 느낌 가미한 한정판 제품 출시

뷰티업계는 보기만 해도 먹고 싶은 초콜릿 색상, 질감, 향 등을 가미해 시각과 미각, 촉각을 모두 자극하는 한정판 제품으로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라네즈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튤립’과 ‘작약’을 모티브로 한 ‘러브 인 블룸(Love In Bloom)’ 밸런타인 컬렉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산나 아누카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아이 섀도 팔레트, 블러셔, 립글로스 등 3종으로 구성,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성공적인 밸런타인데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더바디샵은 발렌타인 시즌을 맞아 초콜릿 향과 질감이 가득한 ‘초코매니아’를 출시했다. 초코매니아는 초콜릿의 달콤한 향기와 크리미하고 리치한 질감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커뮤니티 페어 트레이드’ 된 가나 코코빈이 주 성분이다.

이니스프리는 ‘발렌타인 스페셜 에디션’ 4종을 출시했다. 이니스프리 발렌타인 스페셜 에디션은 ‘초콜릿 키스’를 콘셉트로 한 립밤 2종과 네일 컬러 2종 등 모두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재호 작가의 달콤한 밸런타인데이 분위기가 풍기는 화려하고 사랑스런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라 이번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는 고가의 제품보다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낮은 가격대를 가진 제품군의 한정판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의 희소 가치를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