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코, 코끝 낮으면 자가연골 이용…“심하지 않으면 실리콘 삽입”

입력 2012-02-08 17:34


[쿠키 건강] 매부리코는 코끝이 아래로 처지면서 콧등의 중간부분이 돌출돼 ‘매의 부리’와 같은 모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매부리코가 있는 경우 강하고 매서운 인상을 주고, 인색해 보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색한 인상을 줄 수 있어 고민을 토로하는 사례도 있다.

매부리코 개선 수술에 대해 연세플러스성형외과 서동완 원장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깎고 실리콘을 삽입하면 된다”고 말하고, “동시에 콧등이 넓다면 양쪽 날개를 세워주고, 코끝이 낮다면 자가 연골을 이용해 코끝을 세우는 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매부리코가 심한 경우 수술은 코 밑이나 코 안 절개 후 뼈의 튀어난 혹을 제거한 뒤,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면서 처진 코끝을 올려 미간부터 코끝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수술 후엔 1주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코 깁스를 1주일 정도 해주는 것이 모양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또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매부리코 수술을 위해서는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기 보다는 수술 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자신의 연골과 같은 자가 조직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 원장은 “매부리코 수술은 코 모양을 전체적으로 바꾸는 수술이기에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시술자의 전문적 경력 및 경험을 강조했다. 시술 전엔 충분한 상담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시술법 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제공=연세플러스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