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외국인들은 한식 중에서 달콤한 맛을 내는 불고기와 매운 맛의 닭볶음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화여대ㆍ서울여대ㆍ경희대와 공동으로 지난 3년간 미국ㆍ프랑스ㆍ일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식에 대한 관능적 기호도’를 조사해 8일 발표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은 불고기 양념에 설탕을 30% 추가로 첨가해 더욱 달콤짭짤한 맛을 내는 것을 선호했다. 또한 닭볶음탕은 미국, 프랑스, 중국 소비자들이 간장양념에 고추장이나 건고추를 더한 매운맛을 선호했다.
프랑스·일본·중국인들은 비빔밥에 많이 쓰이는 나물의 경우에 숙주는 충분히 데친 것을 좋아했다. 당근과 호박은 오래 볶지 않은 것을 꼽은 반면 시금치는 차이를 보여 일본·한국 소비자는 살짝 데친 것을 선호한 반면 프랑스·중국 소비자는 충분히 데친 것을 선택했다.
부침개는 반죽에 쓰이는 밀가루·감자전분·메밀가루 등 전분 배합비를 달리해 비교한 결과, 미국·프랑스·일본·한국 소비자는 밀가루 100%로 반죽한 부침개에 대한 기호도가 높았으며, 중국 소비자는 밀가루와 감자전분이 각각 50%씩 들어간 부침개를 좋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푸드 사이언스(Journal of Food Science)에 ‘불고기의 비교문화적 소비자 수용가능성’이란 제목으로 실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식은?
입력 2012-02-08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