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소프트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메디오스(대표 박재연)가 최근 200만개 해외 제품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메디오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까지 200만개 가량의 해외 수출 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판매량의 다섯배에 달한다.
회사 측은 지난 2010년 콘택트렌즈 시장에 뛰어든 국내 신생 제조업체임에도, 2년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다국적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1회용 렌즈 시장 공략을 위한 탄탄한 준비가 수출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메디오스는 지난 2010년 영국의 텐저린사(社와) 협력해 1회용 렌즈의 제품 디자인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1년에 1회용 렌즈를 본격 선보여 지난해 말 월간 200만개 제품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칼라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국내의 경우 일공공일안경콘택트 체인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2년 간 세계 최대 광학전시회인 이탈리아 밀라노 ‘MIDO’와 프랑스 파리 ‘SILMO’ 전시회에 제품을 출품해 해외 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디오스 측은 “대표 콘택트렌즈 제품들의 경우 최신 제조기술인 완전 몰드 생산방식(Cast molding technology)을 통해 시력보정용 클리어 렌즈(Clear lens)와 미용목적의 칼라 렌즈(Color lens)를 생한하고 있다”며 “클리어렌즈는 정밀한 코어(core) 가공기술과 함께 완전몰드 방식으로 생산해 착용감이 뛰어나고, 38% 저함수율의 일반제품부터 55% 고함수율의 일회용렌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디오스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시장 및 중동과 아프리카지역까지 수출 시장을 확장중이다. 또 올 상반기에는 1회용 칼라렌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 남미, 러시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수입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연 대표는 “다국적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비중 있는 성과를 보인 토종 한국기업 메디오스의 행보에 국내외 업계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며 “더 나은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국산 렌즈 세계화’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콘택트렌즈 업체 메디오스, 해외진출 성과 눈에 띄네
입력 2012-02-08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