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아임상시험 전담 ‘소아임상시험지원실’ 개소

입력 2012-02-07 15:10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방영주)는 지난달 31일 국내 최초로 소아 임상시험을 전담하는 ‘소아임상시험지원실’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원장 노정일)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소아임상시험지원실은 성인 보다 복잡한 소아 임상시험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지원, 관리, 피험자·보호자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실제 소아의약품은 높은 개발 비용과 성인의약품에 비해 시장성이 작은 점, 임상시험 설계 및 수행이 어려운 점 등 다양한 이유로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약품의 70%가 소아에 대한 임상시험 없이 성인의 임상시험 데이터만을 근거로 소아에게 처방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최근 유럽의약품청(EME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약개발 및 허가과정에 반드시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자료를 엄격히 제출하도록 제도를 강화했다.

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소아용 의약품 임상연구를 통한 허가초과사용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국내 의료 기관에 발주하는 등 소아임상시험의 중요성이 크게 증하고 있다.

김한석 소아임상시험지원실장은 “소아임상시험의 중요성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추어 소아임상시험지원실을 개소하게 됐다”며 “소아임상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우수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