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구광역시는 지난달 24일 23개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앞으로 2년간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해외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의료기관은 여성M파크병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경북대병원, 동산의료원 등 병원급 12개 곳과 고운미피부과, 김앤송성형외과, 메트로아이센터안과 등 11개 의원급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 중 여성M파크병원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여성들이 자연분만으로 다시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브이백시술로 국내 출산장려에 크게 공헌한 바 있다. 특히 이 병원 여준규 대표원장은 자궁의 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자궁을 드러내지 않고 혹을 제거하는 복강경수술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여성M파크병원은 이 같은 기술적 성과와 열정으로 주한미군 제18의무사령부 협력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미국인 환자들도 실력을 인정, 상당수 미국인 여성과 가족들이 이 병원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여 대표원장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방문해 복강경수술에 대한 시범을 보이고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 여 대표원장은 “국가와 지역을 막론하고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올바른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자신 있는 복강경수술과 브이백을 통해 많은 여성이 ‘여성으로서의 특권’을 누리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대구시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120여 곳을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고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대구시, ‘여성M파크병원’ 등 의료관광 선도 기관 지정
입력 2012-02-07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