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항히스타민제 신약 도입 및 천연물신약 수출협약 체결

입력 2012-02-07 11:05

[쿠키 건강] 안국약품은 지난달 31일 스페인의 유리악社와 알레르기비염 및 두드러기 치료제 신약인 ‘루파핀(Rupafin)’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라이센스 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천연물신약 ‘시네츄라’의 수출협약(MOU)도 함께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유리악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안국약품 어진 대표이사 사장과 조용현 전무, 유리악 대표 엔리케 유리악 토렐로 사장, 안토니 로렌테 사업 전무 등이 참석했다.

안국약품이 유리악으로부터 도입하는 루파핀은 스페인 상위 제약사인 유리악사가 개발하여 현재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발매된 혁신적인 항히스타민제 신약으로서, 기존 항히스타민제와 차별화된 ‘듀얼메커니즘(dual mechanism)’ 작용을 통해 초기 알러지반응 뿐 만 아니라 후기 알러지반응까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ICH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험된 상용량의 10배 용량 및 1년간의 장기 투여 시험에 있어서도 심혈관에 대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은 매우 안전한 신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은 2010년 약 1000억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임상 및 허가를 진행하여 2014년 ‘루파핀’ 출시를 예상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군과의 병용처방으로 매출상승 시너지에 따른 향후 호흡기계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국약품은 이날 유리악과 시네츄라의 수출협약(MOU)도 함께 체결했다.

안국약품은 이미 중국의 ‘화진제약’과 약 870억원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고 베트남의 ‘ICA사’와도 시네츄라의 수출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의 제약회사들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스페인 유리악과의 이번 수출협약 체결과 함께 현재 다른 유럽 제약사와의 수출 협상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시네츄라’의 스페인 허가등록 후 매년 약 100억원 규모의 해외 매출이 기대된다. 또한 시네츄라는 현재 중국 SFDA에 가교임상 승인신청을 위한 연구와 유럽 진출을 위한 해외 비임상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네츄라시럽은 국내에서 5번째로 개발된 천연물신약으로, 안국약품이 기초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국내 6개 종합병원에서 ‘급성상기도감염 및 만성염증성 기관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지난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