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 건양대 의학과 교수, 난소암 전이기전 규명

입력 2012-02-06 09:39

[쿠키 건강]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 의학과 이회영 교수(사진) 연구팀의 ‘난소암 전이에 관여하는 새로운 기전 규명 연구’가 최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온코진(Oncogene)’에 게재됐다.

이로써 이회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간암 전이과정 규명 연구에 이어 또 다시 세계적 학술지에 난소암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건양대학교에 따르면 20여년 동안 암세포의 전이과정을 연구해온 이회영 교수 연구팀이 ‘난소암 전이 관여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난소암세포가 복강내 타 기관으로 전이하는 과정 중 주변세포로의 침윤에 Ras/Rho/ROCK 신호전달체계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연구팀은 생지질인 리소포스파티딘산(lysophosphatidic acid)은 Ras/Rho/ROCK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여러 가지 침윤 단백질들의 분비를 촉진해 암세포의 전이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하는 약물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회영 교수는 “난소암은 여성에게 있어 치명적인 암종인데, 이번 연구로 난소암 전이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체계를 발견함에 따라 향후 생지질로 인한 각종 암세포의 전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약제 개발에 기여할 것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8년 국제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5년 연속 등재됐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인명사전에 ‘세계 2000명의 탁월한 과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