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삼성서울병원 교수, 국제백신연구소 IRB 위원장 임명

입력 2012-02-03 15:45

[쿠키 건강] 성균관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소아외과 이석구 교수(사진)가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titute, 이하 IVI) 기관윤리위원회(IRB) 위원장에 임명됐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세계 40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 협정에 가입한 독립적인 국제기구다. IVI는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 개발과 보급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제기구 중 유일하게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IVI의 IRB에는 국내 의학자를 포함해 전세계 의학자 및 연구자 등 17명이 참여한다.

이석구 교수는 2012년 1월부터 향후 2년간 IVI 내 IRB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이 교수는 국제백신연구소가 수행하는 백신연구의 과학적·윤리적 기준 적합 여부와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들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는 활동을 담당한다.

이석구 교수는 “백신의 연구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임상연구 피험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국제 윤리기준에 맞는 임상시험이 행해질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며 “특히 백신의 성격상 피험자 중 약자인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석구 교수는 2007년부터 KAIRB(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임상시험의 과학적·윤리적 수준을 국제 수준으로 높이는데 공헌해 왔다. 또 1999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IRB 위원장을 맡아왔으며, 2006년 미국 임상연구 피험자보호 인증협회(AAHRPP)로부터 미국 이외 국가 중 최초로 국제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