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6개 제품, 폐손상 원인 ‘입증’

[쿠키 건강] 가습기 살균제 동물흡입실험 결과 총 6개 제품의 주요 성분이 폐손상의 직접적 원인임이 최종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각각 다른 3가지 성분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대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3개월간 실시한 동물흡입실험 최종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동물흡입 실험을 통해 실험대상 가습기살균제 3개 제품(PHMG, PGH, CMIT/MIT 주성분) 및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물질을 주성분으로 한 7개 제품, 총 10개 제품에 대한 평가가 완료됐다.

가습기살균제 1차 동물흡입실험 관련 제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수거 명령이 발령된 제품으로는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가습기클린업 ▲세퓨 가습기살균제 ▲아토오가닉 가습기살균제로 총 6개 제품이 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상소견이 발견된 PHMG, PGH가 주성분인 6개 제품에 대해 폐손상과의 인과관계가 있음이 최종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11월 발표 당시 폐손상 이상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던 1개 성분함유 제품에서는 최종 실험결과에서도 실험동물의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다만 시중에 유통되는 총 4개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거명령을 발령하지 않으나 안전성이 확증된 것은 아니므로 복지부의 의약외품 고시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며 “국민들은 모든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