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약국에 리베이트 제공한 대형 도매업체 B사 수사
[쿠키 건강] 700여개 약국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대형 의약품도매업체가 적발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KBS 뉴스는 대형 도매업체인 B사 대전지점이 약국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돼 대전지방검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사는 회계장부를 조작해 지난 2009년부터 700여 약국에 거래금액 대비 2~3% 수준의 리베이트를 제공했으며, 규모는 60억원대로 추산된다.
또한 B사는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영업사원들의 판매수당이나 출장비 복리후생비 등을 부풀려 허위장부를 만드는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국별로 매출액 대비 리베이트 비율과 지급액 등이 표시돼 있는데 지난 2009년 5월 한 달에만 영업사원 12명이 건넨 리베이트가 1억 2700여만 원에 이르며 3년 동안 6억원 넘게 지급한 영업사원도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약국들은 도매업체가 제공한 금품은 리베이트가 아닌 이자수수료 등 금융비용이라고 주장했다. B사는 지난달 5일 같은 사안으로 서울 본사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700여개 약국에 60억 리베이트 제공 적발
입력 2012-02-02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