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 간파한 창업전략이 성공창업 ‘지름길’
[쿠키 건강] 경기불황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지만 창업시장에는 예외인 듯 하다. 불경기에도 창업 시장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현재 매장운영을 하고 있는 많은 창업자들은 불황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창업시장은 호황인데 창업을 시작하면 불황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지금부터 불황의 찬바람도 이겨내는 창업아이템들을 통해 2012년 창업을 준비해보자.
◇불황 뚫는 막창&오돌뼈 전문점 ‘2막5장’= 불경기는 역시 먹는장사가 최고라는 말이 있듯 고깃집 등 전통적인 인기 외식메뉴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삼겹살, 목살 등 주요 부위 외에 부속이나 특수부위가 육류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추세다. 2막5장 관계자는 “지방함유량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막창과 오독오독 씹히면서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오돌뼈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막창전문점이나 오돌뼈전문점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원육 손질이 맛을 결정하는 만큼 본사가 얼마만큼 완벽하게 가공해 주는지 꼭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돼지왕막창과 소막창, 오돌뼈 등을 메인메뉴로 내세우고 있는 ‘2막5장’의 경우 오랜 노하우의 가공기술을 통해 잔손질이 필요 없도록 식재료를 공급해주고 있다. 특히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막창의 경우 23가지 천연재료로 숙성해 맛과 풍미를 살렸고, 오돌뼈는 여러 번 손질에도 탁월한 식감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매주 금요일 2막5장 교대점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면 더욱 많은 불황극복의 비결을 확인할 수 있다.
◇복합매장 콘셉트로 불황 피해가는 일본라멘&이자카야전문점 ‘미쇼우’= 주점 창업도 특정 시간에 상관없이 하루 종일 고객유입이 가능하다면 요즘 같은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주점의 경우도 복합매장으로 창업하는 것이 추세다.
일본라멘&이자카야주점 복합매장 콘셉트의 ‘미쇼우’ 관계자는 “퇴근 후 가볍게 마시는 술자리를 선호함에 따라 아늑한 분위기의 요리주점인 ‘미쇼우’ 역시 매출이 꾸준한 편”이라며 “식사와 음주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와 주종, 편안한 실내인테리어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것이 불황을 극복한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쇼우’는 낮 시간 일본전통라멘 판매를 통한 매출이 돋보이는 곳이다. 전통라멘은 일본에서 직접 전수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고 저녁 손님까지 자연스럽게 유입할 수 있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저녁에는 이자카야 주점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개그맨 김준호가 메인 모델로 나서고 있는 것과 꾸준한 마케팅과 신메뉴 개발 등으로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식사매장으로도 창업을 할 수 있는데 식사매장 콘셉트의 ‘미쇼우’ 부천 역곡점의 경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계절 내내 손님이 북적북적, 퓨전포차 ‘수상한 포차’= 퓨전 포장마차는 불경기의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이다. 투자대비 마진율이 높고 사계절 내내 비수기가 없기 때문에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창업 분야에서는 늘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포장마차의 브랜드화를 이끌고 있는 ‘수상한 포차’ 관계자는 “퓨전포장마차는 다양한 안주메뉴와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핵심”이라며 “최근 포장마차도 보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와 메뉴, 분위기 등 모든 요소를 꼼꼼히 살펴보고 창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상한 포차’는 포장마차 고유의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메뉴의 정통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사정을 고려해 1, 2차 모두 한자리에서 끝낼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전략을 구사한 것이 불경기를 타파한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해산물 메뉴를 대폭 보강해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과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한 조리법과 안정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유통구조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세계맥주 가격파괴로 불황타파,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격파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가격파괴와 함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의 경우 다양한 세계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는 대표적인 가격파괴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경쟁력과 함께 다양한 세계맥주 구성, 수준 높은 수제요리,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등을 갖춰 폭넓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쿨럭’ 관계자는 “선진화된 유통시스템을 통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지속적인 유입이 가능하다”며 “창업자의 입장에서는 높은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고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운영도 수월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불황 뛰어넘는 창업전략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입력 2012-02-02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