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건강②] 임산부가 주로 섭취해야 하는 성분

입력 2012-02-02 07:29
임신성 고혈압,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염분과 당분의 적정량 섭취가 중요

[쿠키 건강] 흑룡 해를 맞아 예비 임산부가 많아지면서 임산부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개그맨의 부인이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신장이식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임산부 건강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임신기간과 태아에게 좋은 성장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조심해서 섭취해야 할 성분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염분과 당분의 섭취는 임신성 고혈압과 당뇨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섭취하고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저염식을 바탕으로 천일염 소금 이용=임신후기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 임신성 고혈압이다. 20주 이후에 발생하여 출산 후에는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임신기간 중 혈압관리에 소홀하면 태아뿐 아니라 산모의 건강도 위협 받게 된다.

혈압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염분 섭취인데 저염 식단을 기초로 올바른 소금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금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오히려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하기 때문.

올바른 소금을 선택하기 위해 소금의 종류와 염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소금은 정제나 세척 과정을 거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염도가 높고 신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상당수 제거된 것이 많다. 반면 천일염을 이용한 제품은 염도가 낮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양수를 구성하는 다양한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태아의 성장과 깨끗한 양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일을 통한 당분 섭취. 흰 설탕은 피해야=탄수화물은 필수영양소 중 하나로 사람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에너지의 근원이다. 하지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대사증후군뿐만 아니라 담석이 형성될 위험성을 높이고 임신증후군의 한 증상인 당뇨에도 영향을 미친다.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는 GI지수가 낮은 식품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 하고 탄수화물 의존도를 줄이고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리를 할 때는 흰 설탕보다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흰 설탕은 체내 칼슘의 소비를 유발시켜 모체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프락토 올리고당은 체내에서 분해 되지 않고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고 열량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