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영 KAIST 교수, 아산의학상 수상

입력 2012-01-31 11:59

[쿠키 건강]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새로운 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재를 개발한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사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규영 교수는 혈관생성의 기전에 대한 순수 기초연구에서부터 질병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 등 한 가지 분야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고 교수는 기존의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이외에 또 다른 성장인자(안지오포이에틴-2, Ang2)가 혈관신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고 두 인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혈관 성장 차단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고 교수는 암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표지 논문에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 학술지에 18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2월 9일 오후 6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인 고규영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2억 원이 수여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