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약사회장이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혀 사실상 일반 의약품 약국외 판매 관련 복지부와의 전향적 협의 추진은 어렵게 됐다.
지난 30일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회무 전면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넘겨주겠다는 입장을 밝혀 복지부와의 협의가 새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는 김구 회장이 복지부와의 전향적 협의에 대한 반대 입장에 있는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과 김현태 경기도약사회장이 새로운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시약사회장과 경기도약사회장이 자연스럽게 비대위를 이끌게 된다면 전향적 협의는 강경한 국면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비대위에는 함께 반대 입장을 외쳤던 전남, 광주지부, 약사연합, 약준모 등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여 복지부와의 협상은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순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편, 서울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는 오는 4일 각각 정기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있어 이날 대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두 회장의 입장이 확연하게 들어날 것이다.
민병림·김현태 회장은 김구 회장의 제안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대한약사회 자문위원, 임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약사회장 2선 퇴진…일반약 수퍼판매, 약사회·복지부 협의 난항 예상
입력 2012-01-31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