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송이비인후과, 외국인 환자 ‘목소리 치료’에 주도적 역할

입력 2012-01-30 13:34
예송이비인후과, 해외환자유치로 의료계 경기침체 극복

[쿠키 건강] 목소리 전문병원인 예송이비인후과는 최근의 의료계 경기침체를 외국인 환자의 진료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송이비인후과는 2003년 개원 이후 2007년까지 해외환자가 9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총 172명이 방문해 매년 122% 성장했다.

172명이라는 환자 수는 다른 큰 병원에 비하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지만 목소리라는 단일 질환임을 감안한다면 매우 의미 있는 숫자이다.

목소리 전문병원, 집중투자로 육성=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목소리’ 치료라는 단일 질환으로 특화된 국내 첫 목소리 전문병원이다. 로컬병원이지만 연간 2800여명의 초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예송이비인후과는 개원 이후 아시아 최초로 PDL 성대수술장비와 초정밀 성대촬영기를 도입하는 등 매년 5억 원 이상의 비용을 진단과 치료장비 등의 병원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목소리’는 극도로 특화된 분야이기 때문에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외환자 유치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예송이비인후과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이다.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로 된 홈페이지가 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브로셔도 비치돼있다.

야후나 구글 등 해외 포털 사이트에 소개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한 SNS마케팅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각 언어권 별로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해외환자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목소리 분야’ 대표국이 목표= 해외환자 유치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예송이비인후과의 최종 목표는 목소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김형태 원장은 “전문 분야에 집중투자 해 다른 나라를 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예송이비인후과는 목소리 분야만을 집중 육성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소리 전문병원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환자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세계수준의 의료서비스는 물론이고 해외마케팅과 내부 시스템 정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