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골다공증은 뼈의 화학적 조성에는 변화가 없고 단위 용적 내의 골량 감소를 초래해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뼛속에 구멍이 많아져 골밀도가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의 뼈는 소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서 점차 단단해지고 20~30대에 생애 중 최대골량을 형성하며, 나이가 들수록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감소한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골절이 나타난 후에야 발견된다. 골다공증이 진행된 후에는 허리가 구부러지고, 경미한 충격에도 골절을 일으키는데 주로 척추, 대퇴골, 늑골 등의 골절이 흔히 발생한다.
◇남성보다 여성, 50대 이상 골다공증 유소견율 높아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걸릴 위험이 높다. 여성은 원래 뼈의 양이 적고 폐경기에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급격히 뼈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골밀도 측정을 위해서는 신체의 대표적인 2부위인 척추와 대퇴골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
2010년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요추골 골밀도 측정을 받은 여성 수검자는 9만8918명이었고, 대퇴골 골밀도 측정을 받은 수검자는 3만4553명이었다. 이중 요추골 측정의 유소견은 4만5627명(46.1%)이었고, 대퇴골 측정 유소견은 1만1238명(32.5%)으로 조사됐다.
◇폐경기 여성이 골다공증에 쉽게 노출된다
요추골 골밀도 측정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1398명)의 유소견율은 16.7%(234명), 30대(5479명)는 12.6%(688명), 40대(2만898명)는 17.2%(3584명), 50대(4만446명)는 46.9%(1만8978명), 60대(3만680명)는 72.2%(2만2140명)로 조사돼, 폐경기 여성의 유소견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퇴골 골밀도 측정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292명)의 유소견율은 15.1%(44명), 30대(1,468명)는 18.4%(270명), 40대(7286명)는 13.7%(995명), 50대(1만5568명)는 29.3%(4568명), 60대(9938명)는 53.9%(5361명)로 조사돼, 50~60대 여성의 유소견율이 높았다.
노화나 폐경으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에 쉽게 노출되며, 이외에도 가족 혹은 자신이 골절을 경험한 사람,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 사람, 체격이 작고 저체중인 사람, 흡연과 음주가 잦은 사람, 운동이 부족한 사람 등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골다공증, 작은 충격에도 골절 부른다
입력 2012-01-30 08:45